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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8 RAP MONSTER

 

2013년 1월 8일 랩몬스터의 일지.

지금은 작업실이다. 작업실에서 랩몬스터답게 이제 랩을 쓰고 있는데, 조금 잘 안된다. 그리고 솔직히 춥고 배고프고 졸리고.. 그냥 집에 가고 싶다. 하지만 어제 일지의 다짐처럼 회사한테 한방을 보여주기로 했기 때문에 열심히 남아서 꼭 한방을 보여줄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 진짜 배고픈데. 배가 많이 고픈데. 이 시간에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게 너무 당연한 진리라서 그래 참아야지. 참아야지 남준아. 참으려고 하고 있다. 이런 악조건의 상황에서도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 이제 12시를 넘어가는데 여덟 시간째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마 앞으로 한 여덟 시간 더 해야 뭐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정말 요즘 래퍼들은 진짜로 트렌디하고 굉장히 듣는 사람을 많이 배려한 랩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거 로그 보면서 어색하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거 대본도 없고 그냥 내가 정말 하루를 정리하는 그런 거라서 그래 남준아, 절대로 난 어색하지가 않다. 정말이다. 그리고 아 정말 작업을 하면서 오랜만에 다시 뭔가 옛날에 열심히 하던 그 초심을 찾은 것 같나? 찾았다는 느낌이 좀 들었고. 이제 내 목소리의 진가를 사람들에게 빨리 보여줘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것들이 작은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므로 오늘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