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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울다 잠들어” 방탄소년단 밝힌 #빌보드1위 #그래미 #아미♥(일문일답 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 1위를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9월 2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8월 21일 'Dynamite'를 내고 활동 중인 방탄소년단은 9월 2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5일 자) 기준 'Dynamite'가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자 이를 기념하고 소감을 밝히기 위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준비했다.

'핫 100'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Billboard 2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는 메인 싱글 차트다. 한 주 동안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현지에서 인기를 끈 노래 순위를 매긴다.

2017년 9월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 타이틀곡 'DNA'(디앤에이)로 해당 차트에 첫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86위로 출발해 67위, 28위, 10위, 4위, 1위까지 계단식 성장을 이어온 끝에 데뷔 7년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앨범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타이틀곡 ‘ON’(온)으로 달성했던 한국 그룹 최고 순위(4위)를 자체 경신한 것이자 한국 가수 최초의 1위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에 이어 올해 4분기 새 앨범을 발매한다. 10월 10일, 11일 단독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방탄소년단 미디어데이 일문일답 전문이다.

Q 빌보드 '핫 100' 1위를 한 소감.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1위를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다. 아직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너무 꿈만 같고 너무 떨린다. 마냥 음악과 춤이 좋아 시작했는데 우리 팀의 이런 진심이 세상에 통한 것 같아 굉장히 벅찬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우리가 기뻐하는 만큼 팬 여러분이 기뻐해 주시는 게 너무나도 뿌듯하고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민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사실 한 번쯤은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어느 순간 하게 됐다. 누군가의 기대가 있었고 멤버들도 기대했고 팬 분들도 기대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한 번쯤은 정말 받아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막상 되고 나니까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난다. 너무 행복했다.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냥 옆에서 같이 힘 합쳐 매일 열심히 노력하던 멤버들한테도 고마웠고 항상 응원해주던 팬분들한테도 감사했고 방시혁 PD님 포함해 빅히트 식구 분들, 스태프 분들 너무 감사했고 그냥 계속 감사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전할 말이 없는 것 같다. 그냥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RM은 "이런 소감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 새벽에 기다리다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이었다. 다음 날 연습이랑 여러 스케줄이 있어 확인하고 전하고 바로 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옛날 생각 많이 했다. 같이 부대찌개 먹던 것, 녹음실에서 서로 이야기하던 것 등을 생각하며 최대한 침착하게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다. 단순히 내가 이거에 기여한 건 아주 조금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보는 아미 분들이나 기자님들이나 멤버들, 스태프들이 만들어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침착하게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국은 "난 뒤늦게 알았는데 차트를 확인했을 때 진짜 내가 보고 있는 페이지가 너무 의심이 가더라. 한동안 벙쪄 있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큰 성과를 이루게 도와준 우리 아미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 빅히트란 회사를 만나서 좋은 스태프를 만나서 아미들을 만나서 좋은 기운들이 합쳐져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옆에 있는 멤버들한테도 너무 고맙고 내 인생에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큰 영광인 것 같다. 또 내 생일이었는데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고 태어나길 잘한 것 같고 어머니 아버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아미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진은 "처음 봤을 때 우리가 있는 메시지 방에서 RM이 사진을 먼저 올렸다. '아 합성이네'라는 말을 했다. 20분 뒤에 똑같은 사진을 또 올린 거다. 정말 우리가 1위를 한 사진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너무 기뻤고 팬 분들께 이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생각했다. 위버스에 글을 썼다 지웠다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많이 고민을 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만든 것이라는 마음을 전했는데 순수하게 팬 분들과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었는데 너무 좋은 성적이 나와 너무 행복했다. 다 우리 팬 분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아직도 솔직히 좀 얼떨떨하고 믿기지 않는다. 특히 목표 관련해 내가 답변을 많이 드렸는데 사실 '핫 100' 1위는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지 사실 '핫 100' 1위를 하기 위해 달려왔던 건 아니었다. 현실이 되니까 정말 얼떨떨했고 꿈같았다. 이뤄냈다는 사실에 벅차오르는 게 있더라. 새벽에 확인하고 꿈이 아닌지 꼬집어봤다"고 밝혔다. RM은 "가장 좋아했던 멤버"라고 말했고, 슈가는 "너무 좋았다. 어릴 때부터 빌보드 차트를 듣고 자란 사람이라 너무 행복했다. 함께 만들어준 팬, 아미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뷔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지도 몰랐다. 7년 전을 생각해보면 그냥 우리는 어떻게 보면 다 고향에서 빈손으로 올라와 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춤과 노래를 열심히 연습한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히 남아 있다. 내가 상경을 할 때 아빠랑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사기를 맞기도 했다. 역에서 신사역까지 터널을 3개를 지나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RM은 "카카오택시가 있었어야 했는데"라고 농담했다. 뷔는 "그런 기억 때문에 성공한 걸 비교해보면 너무 재밌더라. 옛날에는 아빠가 '그럴 수 있지'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갔는데 지금 보면 그럴 수 있겠네 생각이 들 만큼 되게 재밌는 추억거리도 됐다. 이젠 지금까지 했던 모든 힘든 일이나 그런 것들이 다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제일 좋은 상장을 받은 기분이다. 오늘만큼은 아무런 근심이나 걱정 다 잊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우리 전부 다 웃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Q '화양연화' 파트2로 빌보드 차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을 때가 기억나는지.

 

 

제이홉은 "사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심했다. 지금보다 더 신기했다. 내가 봐왔던 빌보드 차트에 우리 이름이 있네 싶어 이름만으로도 벅찼고 멤버들과 함께 신기해하며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정국은 "나도 비슷하다. 그 시절에는 말이 안 되는 거다. 지금도 말이 안 되긴 하는데 비슷했다. 이게 정말 사실인가 꿈인가 생시인가 그런 감정들이 많이 오갔다. 그런 결과들이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어 졌던 것 같다. 더 목표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Q 방탄소년단 목표 언급 담당 슈가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슈가는 "내가 말한 목표들이 하나씩 이뤄졌다는 게 정말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이야기해도 되나 생각이 든다. 목표를 잡을 때 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다이너마이트' 목표도 이뤄 기쁜 한편 다음 목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런 생각도 든다. 사실 이번 곡 같은 경우 '핫 100' 1위를 하기 위해 냈다기보다 힘든 시국에 한 분이라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든 곡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신나게 곡을 즐겨주는 것 같아 여태 생각했던 목표들보다 훨씬 기쁘다. 그래도 목표를 말해야 할 텐데 매번 내가 이야기하니까 부담스럽긴 한데 사실 우리가 연초에 '그래미 어워드'를 갔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했는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상도 받으면 좋겠지만 그게 우리의 의지로 가능한 것보다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단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서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Q 빌보드 '핫 100' 1위 달성 후 멤버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지민 눈물의 의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듣고 싶다.

지민은 "사실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 소식을 좀 늦게 들었다. RM 형이 새벽 3시 20분쯤 알려줬고 내가 4시 넘어 들었는데 아침 7시가 될 때까지 울다 지쳐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처음에 봤을 때 너무 놀랐다. 정국이랑 같이 있었는데 쾌재를 부르다가 차트를 계속 보게 되더라. 그러다가 눈물이 계속 나서 너무 울었다. 멤버들이랑 계속 이야기했다. RM 형한테 너무 고생했고 형이 있어 팀이 여기까지 왔다고 이런 이야기를 계속 나눴다. 무슨 말을 가장 많이 했냐면 '우리도 하면 되는구나'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가 지켜오던 것들이 있고 하고 싶은, 해나가던 것들이 있는데 그 모든 것들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처럼 힘든 상황에서 같이 손잡고 일어서니까 잘했다고 칭찬받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나 싶다. 진짜 공연을 너무 하고 싶고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Q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대중까지 움직이게 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RM은 "답변드리기 쉽지 않은 질문인 것 같다. 물론 '핫 100' 1위라는 게 단순히 팬덤이 움직여 되는 게 아니라는 건 우리도 알고 있지만 미국 대중에게 우리가 얼마나 다가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가 꾸준히 두드려왔던 지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음악일 때도 있었고 춤일 때도 있었고 무대 뒤에서 보였던 모습들일 수도 있고 그런 모든 모습들, 말들이. 물론 어떤 사람이 진심으로 어떤 일을 했을 때 그것이 언제나 통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은 우리 팀이지만 가끔씩은 우리 팀이 맞나 싶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이뤄왔던 기록들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음악과 퍼포먼스가 갖고 있는 이 힘, 우리가 꾸준히 이야기해왔던 것들, 비즈니스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스태프, 기자님들이 노력해준 대외적인 것들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는 언어적인 것도 있었을 거고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디스코 팝이라는 점도 그렇고. 어떤 거시적 메시지 없이 단순히 즐길 수 있는 음악이 가장 큰 힘이 될 때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모여 통하지 않았나 난 감히 생각해본다. 여러 가지로 우리는 참 운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잘 알고 뭔가를 계속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Q '다이너마이트' B사이드 뮤직비디오에서 노홍철의 제스처를 따라 했다는 '노홍철 패러디설'이 화제가 됐는데 실제로 패러디한 건지, 어떻게 이런 재밌는 장면이 나온 건지.

정국은 "우리도 B사이드 영상을 보고 놀랐다. 감독님이 제스처 같은 걸 요구한 게 있었는데 이것저것 해보다가 유튜브로 그 영상을 보게 된 거다. 생각이 나서 진짜 가볍게 했다. 그게 메인 촬영이 아니라 카메라 리허설 같은 느낌이었다. 장난식으로 했던 건데 B사이드 영상으로 나와 우리도 보며 웃겼다. 이게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지민은 "우리가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했다.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에 항상 봤던 영상이지만 우리 사이에서 화제였다. 우리끼리 따라 하고 우리끼리 총 쏘는 게 유행 같은 것이었다. 그때 뮤직비디오에 쓸 것이라고 전혀 생각도 안 하고 리허설이니까 우리끼리 웃겨보자고 한 것이었는데 갑자기 뮤직비디오에 나와서 우리끼리도 너무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정국은 "좋아해주셔서 좋다"며 웃었다.

Q 7년 전 데뷔 쇼케이스에서 "신인 아이돌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말도 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기억이 난다. 신인상과 대상은 물론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 1위에 오른 세계적 가수로 성장했다. 7년 전 자신에게, 그리고 현재의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부탁드린다.

제이홉은 "7년 전, 까마득하다. 정말 많은 신인 그룹들이 나왔는데 사실 돋보이기 위해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었던 것 같다.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만큼 체력이 닿는 대로 정말 열심히 했다. 팀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많이 했다.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 내가 상상한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사실 너무 영광스럽고 7년 전 목표를 이룬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세상이 방탄소년단의 진심을 알아준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7년 전 내게 한마디를 한다면 사실 제이홉이란 친구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한 친구다. 그 노력이 널 배신하지 않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 멤버들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이런 말을 몇 번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진짜 너무 소중하고 이제는 없어선 안 될, 내 삶의 큰 이유 중 하나가 돼버린 멤버들이어서 7년 동안 함께해줘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쭉 평생 함께하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자리를 비롯해 멤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Q 멤버들에게 아미란 어떤 존재인가.

진은 "이번에 '핫 100' 1위를 한 것도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아미라는 존재는 좋은 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알리고 싶고 슬픈 일이 있으면 숨기고 싶고 정말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분들이다"고 말했다.

 

 

Q 방탄소년단에게 2020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나.

RM은 "2020년의 시작은 되게 좋았다. 컴백을 하고 준비한 투어들이 쫙 있었고 누구나 그렇듯 계획이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화도 났다. 내 소망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이 돼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때 최선을 다했고 투어를 못했지만 투어를 못해서 많은 전 세계 팬들을 못 만났지만 '핫 100' 1위 같은 성과도 있었고 힘들지만 재밌었다'로 끝났으면 좋겠다.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열려 사람들을 앞으로 대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빌보드 1위를 해서 너무 기쁘고 좋지만 그래도 슬플 것 같다. 그해만 굉장히 힘들고 투어는 못했지만 나름의 최선을 다했던 때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도 많은 것들을 하고 있고 또 앨범도 낼 거다. 퍼포먼스도 열심히 녹화할 거다.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께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Q 다음 목표가 궁금하다. 추상적 목표보다 구체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듣고 싶다.

지민은 "우리는 앞으로도 손 닿는 건 다 해볼 생각이다. 해야 할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과 무대들을 꾸준히 준비할 생각이다. 코로나19가 계속돼 상황이 좋지 않은데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해주시고 있고 도와주시고 계신다. 많은 시간과 힘이 필요하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힙을 합쳐 책임감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의 위로, 기분전환이 될 수 있게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게 우리의 또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까 슈가 형이 이야기한 것처럼 '그래미 어워드'에 가서 다른 나라에 이런 가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빨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RM은 "우리 미래를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다. '그래미 어워드'는 음악인들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다. 가서 우리 노래를 단독 퍼포먼스로 하고 싶다. 당연히 노미네이션도 됐으면 좋겠고 나아가 상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을 보며 자랐고 물리적 목표가 있으면 좋은 거니까. 아이러니하게도 늘 해왔던 무대와 콘서트가 꿈이 된 것 같다. 여러 가지로 많은 복잡한 생각이 든다. 야외에서 공연을 하고 싶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하나의 꿈이 됐다. 언젠가 많은 분들을 모셔서 축제처럼 큰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만큼 비현실적이고 꿈처럼 느껴지는 게 없을 것 같다. 짧게는 올해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앨범이 나온다. 콘서트도 비대면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대면이 될 것 같다. 계속 할 수 있는 일을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잊지 않으며 열심히 방탄소년단답게, 우리 용어로 '째낏업'이라고 하는데 열심히 무대 위, 아래에서 '째낏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Q 끝으로 한마디.

뷔는 "기자님들에게 편지도 받아보고 우리 운 좋은 것 같다. 기자님들의 편지를 보고 정말 많은 위안과 용기, 힘을 얻었다. 더욱 멋있고 자랑할 일들이 많은 방탄소년단이 되겠다"고 운을 뗐다.

슈가는 "바쁜 가운데 지켜봐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도 정말 좋은 소식으로 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말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진은 "긴 시간 우리 이야기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돼 너무 아쉽지만 관심과 애정 보내주신 데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국은 "이렇게 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게 돼 너무 기분이 좋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면서 좋은 소식도 들려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RM은 "좋은 일 있을 때마다 항상 멋진 기사로 가장 먼저 응원해주고 알려줘 감사하다. 다음에는 꼭 만나 뵙고 말씀드리고 목소리 듣고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민은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우리가 세운 목표들을 어떻게 이뤄가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우리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번 앨범도 역시나 너무 좋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핫 100' 1위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매번 우리와 기쁜 순간을 함께해줘 감사드린다. 우리의 감정을 예쁘게 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 항상 너무나도 감사드린다는 말을 계속 드리고 싶다. 건강 잘 챙기고 마스크 잘 쓰고 다니시고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