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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야지 시즌2 손편지

 

To. 진진자라 석진이형!!

 

형님의 영원한 룸메이트 슈가예요. 형을 알고 지낸 지 벌써 7년이 되었다니... 형을 처음 본 순간이 생각이 나요. 아주 바르고 착해 보였던 형이... 요즘엔 굉장히 밝고 쾌할해진 것 같아 놀랍고 신기합니다. 분명 우리가 함께 해서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무대를 할때, 노래를 할때, 걱정하고 자신감 없어 하던 형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요즘 무대 하는 것을 보면 참 노래를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고민한 결과겠지요. 아주 예전부터 형을 봐왔지만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몰래 노력하던 모습에서 너무 감동이었고 본받을 게 많은 형이라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쭉 함께 오래오래 합시다.

 

P.S 하지만 나잇값을 좀 하면 좋겠습니다.

슈가


To. JK

 

JK 안녕? 형이야. 너에겐 항상 감사하고 있단다. 정신연령이 26살인 형하고 정신연령이 비슷해서 고마워. 그리고 이번에 너와 여행을 하면서 다시 느꼈어. 너의 주먹은 참 세구나. 형이 잘할게. 때리지 마렴. 알았지? 그리고 얼굴이 많이 탄 것 같아. 형이 형 된 도리로서 한국 돌아가면 팩을 줄게. 피부 진정도 좀 하고 그냥 진정도 해서 형 침대에 그만 누워주렴. 자꾸 나 없는 사이에 내 침대에 누워서 셀카 보내주는데 한번만 더 그러면 하와이에선 얼굴이 탔지만 한국에선 불구덩이에 그냥 던져버릴 거야. 물론 불구덩이는 뜨거운 내 가슴이란다. 형의 넓은 품에 폭-하고 안기려무나.

언제나 팀의 선생님이 되어주고 팀의 활력소가 되어줘서 고마워. 착하고 잘생기고 힘도 세고 몸도 좋고 눈도 크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정국아 사랑해.

 


To. 남준이 형

 

형 안녕하세요. 팀의 막내 정국입니다. 제가 편지를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한번 써볼게요.

제가 항상 평소에 생각하는 건데 저는 팀으로 인해서 되게 자극을 많이 받아요. 뭐 7명에게 다 받긴 하지만 특히 형에게서 제일 자극을 많이 받는데. 제가 평소에 하고 싶은 건 되게 많지만 막상 오래 못 가잖아요. 평소에 형들이 장난식으로 얘기하는 것처럼요. 근데 계속 이렇게 지내다 보니까 진짜 제가 뭔가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형이 일할 때나 음악 얘기, 작업하는 거, 형이 평소에 영어하는 거 그런 것들 보면서 자신감이랑 열정이 다시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앞으로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도 저에게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저도 계속 뒤따라 갈게요. 형은 진짜 멋있는 사람입니다.

 

정국


지민에게

 

지민아 안녕. 이렇게 진지하게 너한테 편지를 쓰려니 약간 오글거리고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쓰려고 해. 이해해줘. 연습생 때부터 우린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서울에 상경했잖아. 일어나서 교복 입고 같은 학교 가고 끝나고 같이 밥먹고 같이 연습실 가고 끝나면 같이 숙소에 가고. 그리고나서 밤에 수다떨고. 6년 정도 있다보니 어느새 나한테 둘도 없는 정말 소중한 친구가 되어있더라.

데뷔 전에 너가 데뷔 때문에 한번 불안한 적이 있었어. 불안했을때 나는 회사랑 한번 미팅한 적이 있었는데. 나한테 '팀에 지민이가 있으면 어떨 것 같아?'라고 질문한 적이 있었어. 한참 생각하다가 힘들때나 기쁠때나 항상 옆에서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준 건 지민이밖에 없다고. 저한테 이런 친구가 나랑 같이 쭉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같이 하고 싶다고. 정말 그 이야기를 하니까 좋았어. 그리고 너랑 이렇게 데뷔할 수 있었던 거에 정말 기뻤고 지금까지 너랑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

그리고 미안해. 항상 받기만 해서. 지금도 항상 화장실에서 울고있음 같이 울어주고 같이 새벽에 몰래 나와 같이 웃어주고 신경 써주고 생각해주고 나때문에 노력해주고 이해해주고 고민 들어주고 한없이 부족하고 못난 친구 많이 좋아해줘서. 앞으로도 오래 같이 꽃길만 걷자. 사랑한다 친구야.

 


태형아. 나의 첫 편지의 주인공이 너라니 참 여러가지 기분이 드는구나. 하와이에서 실컷 보았던 해변의 조약돌들처럼 너에게 전할 말을 골라낸다는 것이 참 어렵다. 아마 우리가 본 그 바다처럼 너무 오랜 시간과 추억들을 서로 간직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닐까.

너의 처음을 한번 떠올려본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서 왕눈이에 숙소를 이리저리 휘젓던 다리와 삐죽거리는 입술을 보고 첫눈에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 이녀석 진짜 드럽게 말 안듣겠구나.

나는 데뷔 직전 불안해하던 너를 기억해. 너의 독특함과 이상함이라는 것이 참 알쏭달쏭한 것이어서 나도 가끔은 저녀석의 어떤 점이 너를 이곳까지 버틸 수 있게 했을까?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어.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의 머리도 점점 자라면서 누구보다 나 스스로를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나도 꽤나 이상하고 특이한 외계인 같은 사람임을 알게 되었어. 그러면서 너의 이상함에 끌렸어. 그리고 때론 엄청 부러웠어. 너는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고 모두가 너를 좋아하니까. 결국 너는 보란듯이 너의 이상함이 사실은 특별함임을 증명한 셈이지.

조금 소름이 돋을 순 있겠지만 너의 연습생 시작부터.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친구이자 혹은 형으로서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었어. 농부 안하고 색소폰 안 불고 빅히트 와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도 힘내자. 파이팅.

 

알엠


To. 마이 브로 슈가

 

형. 안녕? 호석이에요. 어느덧 형과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해서 7년이란 시간을 함께하고 있네요. 처음 숙소 왔을 때 어색하고 굉장히 낯설어서 거실에만 있던 저를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긴장도 풀어주고 저는 아직도 그때를 잊을 수가 없네요. 광주 토박이인 저에게 마치 구원의 손길 같았어요. 아팠을 때도 늘 옆에, 슬펐을 때도 늘 옆에. 제가 힘들고 지칠때는 형이 항상 옆에서 감싸주고 힘이 되어 주셨어요. 이번 본보야지2에서도 뱃멀미로 지쳐 자다가 눈을 떴을 때 먼저 보였던 건 역시나 형이었죠. 그때 말은 못 했지만 정말 고마웠어요. 긴 시간 함께 한 만큼 형에 대한 고마움도 크다는 걸 이편지 그리고 이 자리를 통해서 다시 한번 말해주고 싶네요.

형.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의 멤버가 되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든든한 나의 형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늘 제 옆에 있어주세요.

 

제이홉


To. 호석이 형

 

이게 첫 편지가 아니라서 힘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참 쉽지 않네요. 긴장됩니다.

항상 얘기를 많이 했고 마음을 많이 나눈 형이라서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를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이라는 사람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냐면, 이 사람은 정말 진짜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구나 바르고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을 많이 했었고. 그리고 정직하고 이 성실함만으로도 사람이 이렇게 멋있을 수 있구나를 처음 알게 해준 게 형인 것 같아요. 동생으로서도 같은 팀 멤버로서도 참 많이 배운 거 같습니다 형.

참 우리를 많이 챙기고 여러가지 신경쓰기 위해서 항상 고생한다는 거 안다는 거. 그리고 진심으로 고맙다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형. 같이 하는 동안 몸 좀 잘 챙기시고 마음고생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고맙기만 한 우리 형 사랑합니다.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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