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그런 걸 거 같아요.
이제 의경 전역을 약 한 달 앞둔 제 친구가 있어요. 여자친구를, 제대로 된 처음 연애를 해서 그 친구가 3년을 만난 거예요. 근데 이제 그 포인트가 이제 그거였거든요. 기다려야 되는 사람과 기다리게 할 수밖에 없는 사람. 그 얘기를 들으면서 되게 많이 생각했던 게, 아.. 이게 누구 한쪽이 더 힘들다라고 할 수가 없는 거더라고요. 뭐 우리가 생각해보면 우리는 두 시간 반 동안 진짜 정말 이틀에 맞춰서 미친놈처럼 해야 되는... 어쩌면 기다려주시는 분들보다 더 체력적으로 힘들 순 있겠죠. 근데 보시면 공연하는 내내 3시간 동안 같이 소리를 질러주는 거예요. 그게 진짜 말도 못 할 거예요.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이렇게 열심히 공연을 해주는구나 그런 느낌을 우리는 줄 의무가 있죠. 설렁설렁하는 게 아니라 이제 딱 온몸으로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그 뭐라고 해야될까요 참. 그... 사랑. 가사들 보면 다 사랑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뭐 love is what all we need, 난 항상 마음속에 사랑이 있지, 뭐 그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외국이고 한국이고. 되게 좋은 얘기고 되게 필요한 얘긴데, 되게 많이 무뎌요 사람들이. 그 얘기에.
그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이 도대체 정확히 뭐지? 내가 잘 알고 있던 말을 계속 생각해보면은 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헷갈리는 거. 예를 들면 김남준, 하면 가끔 내가 내 입으로 김남준, 김남준 하면 되게 이상하게 들릴 때가 있어요. 내 이름이 왜 김남준이지? 왜 나는 김남준이지? 이게 무슨 뜻이지? 막 이런 생각이 혼자 들 때가 있는데. 이런 게 좀 필요한 거 같아요.
'LOVE YOURSELF '잘.. 글쎄요. 제가 잘 전달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로 자기를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이제 좋겠는 건데. 이 일을 하면서 남들이 절대 할 수 없는 경험, 오직 7명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경험하고 있지만 오히려 밖에 있는 몇천만 명의 청년들이 하는 경험을 저는 못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사실. 그 안에서 뭔가 최선을 다해서 내가 오늘을 나를 위해서 잘 썼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고. 그게 뭐 거창하게는 'LOVE YOURSELF'라는 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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