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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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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방탄소년단 "음악으로 던진 화두, 함께 고민했으면"② "새 앨범에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어" "K팝은 '토털 아트 패키지'…빠져들 블랙홀 입구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박수윤 기자 = '방탄소년단 클래스'의 차이를 하나만 꼽으라면 직접 빚은 음악이다. 방탄소년단은 또래들의 결핍과 고민을 밖으로 들춰내고 공감이란 방식으로 위로를 안긴다. 그 말투는 때론 선배처럼 어른스럽고 때론 친구처럼 직설적이다. 내일이 오늘과 다르길 염원하는 청춘에게 자신들도 '별 게 없는 중소 아이돌'로 '방송에 짤리기는 부지기수'였다며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절망이 있네'('바다'), '애쓰지 좀 말어 져도 괜찮아'('불타오르네')라고 등을 두드리고, '널 가두는 유리천장 따윈 부숴'('낫 투데이')라며 패기 있게 외치기도 한다. 또 입시 경쟁..
[단독 인터뷰] 방탄소년단 "성공 비결은 SNS 아닌 진심+실력"① "가수 선택 옳은 길이라 느낀 한해…불안과 외로움은 평생의 공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박수윤 기자 = 20대, 먹어도 먹어도 한창 배고플 나이. 오후 5시 과자를 한바탕 풀어놓고 간식 타임을 갖는 방탄소년단은 먹성이 좋았다. 시간을 채 치듯이 쪼개야 하는 멤버들(RM 24, 슈가 25, 진 26, 제이홉 24, 지민 23, 뷔 23, 정국 21)에게도 성공과 함께 집밥이 그리운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진이처럼 서울에 본가가 있는 친구들은 한 끼씩 먹고 오고, 정국이와 지민이는 부산이 본가라 1년에 한두 번씩 집밥을 먹는 것 같아요." 요즘 그 어떤 스타보다 만나기 어렵다는 방탄소년단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인터뷰했다. 이미 1년 치 스케줄이 풀로 차 올해도 갈 길이 바쁜 멤버들은 "그래도 잠은 ..
방탄소년단, 아름다우니까 청춘이다 (인터뷰②)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 ‘방탄’이란 이름도 그렇고 그동안 칼군무와 더불어 강한 소년들이었던 이들이 힘을 빼고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원(pt1)’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소년을 넘어 성장하고 있는 일곱 남자의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10대들의 꿈, 행복, 사랑을 아우르는 ‘학교 3부작’을 펼쳤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학교를 넘어 ‘청춘’으로 한 걸음 발자국을 내밀었다. 청춘을 이야기 하는 방탄소년단은 음악적으로도 그동안 곡 작업을 펼쳤던 래퍼 라인을 넘어 보컬 라인도 함께하며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알린 ‘화양연화’, 아름답고 불안한 이 양면적 순간에 대해 청춘을 보내고 있는 방..
방탄소년단이 말하는 ‘화양연화’ (인터뷰①) [텐아시아=최진실 기자]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 ‘방탄’이란 이름도 그렇고 그동안 칼군무와 더불어 강한 소년들이었던 이들이 힘을 빼고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원(pt1)’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소년을 넘어 성장하고 있는 일곱 남자의 모습을 담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10대들의 꿈, 행복, 사랑을 아우르는 ‘학교 3부작’을 펼쳤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학교를 넘어 ‘청춘’으로 한 걸음 발자국을 내밀었다. 청춘을 이야기하는 방탄소년단은 음악적으로도 그동안 곡 작업을 펼쳤던 래퍼 라인을 넘어 보컬 라인도 함께하며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알린 ‘화양연화’, 아름답고 불안한 이 양면적 순간에 대해 청춘을 보내고 있는 방탄..
랩몬스터 | '욕하기 위해서라도 믹스테잎을 꼭 들어주시면 좋겠다' 랩몬스터: 곡을 듣자마자 'Please Don't Die'라는 단어가 본능적으로 떠올랐다. 부드러운 비트 위에 조금은 살벌한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김봉현: '배틀 랩'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직설적인 가사를 연상한다. "너희들 다 죽여버리겠어!" 같은(웃음). 하지만 이 곡은 일종의 간접 화법처럼 들린다. 랩몬스터: 날 싫어하고 욕하는 사람들에 대한 요즘의 느낌이 반영된 것이다. 예전에는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났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초연해졌다. 그 느낌을 솔직히 담고 싶었다. "이제라도 나랑 같이 가고 싶으면 가자"는 가사가 있는 것도 그 이유다. 김봉현: 브릿지 부분의 그 가사를 보면서 예전보다 여유가 생긴 게 느껴졌다. 랩몬스터: 그렇다. 억지로 만든 ..
꿈꾸는 슈가 생애 가장 숨 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토록 뜨거운 열기의 중심에 선 슈가가 오롯이 홀로 완성한 자신만의 사운드로 청춘의 이야기를 전한다.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 오리콘 차트 석권부터 유럽에서 남미로 이어진 월드 투어, 15만 장에 달하는 아시아 투어 티켓 매진까지. 아이돌 그룹으로 수많은 기록을 경신하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황홀한 시간을 맞은 방탄소년단은 여전히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고, 스스로의 무대를 연출하는 아티스트들이다. 가장 방탄소년단다운 트랙과 퍼포먼스로 뻔하지 않은 아이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7명의 남자들 가운데, 언더그라운드에서 메인스트림까지 차분히 질주해온 뮤지션 슈가가 있다. 한창 내달리다 벽에 부딪히고, 또다시 일어나 헤매고 전진하기를 반복하는 20대를 ..